찬밥 신세? 오히려 좋아
2026.06.10
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다. ‘아아’는 곧 직장인의 포션 아닌가. 문제는 온갖 시럽이 들어간 달달한 라떼류와 사무실 필수 비품 믹스 커피다. 우리의 안정적인 혈당을 위해 단 놈들에게는 눈길 조차 주지 말자. 자고로 커피는 깔끔한 아메리카노가 최고다. 단, 하루에 한 잔까지만 말이다.
왜 내 뱃살은 환영받지 못할까. 아니 왜 애초에, 많이 먹지도 않는데 유독 배만 찔까. 이는 ‘코르티솔’의 농간일지도 모른다.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이 호르몬은 인슐린을 자극해 배에 지방을 차곡차곡 쌓는 고약한 습관이 있다. 혼란한 마음부터 달래보자. 뱃살을 줄이는 데 윗몸 일으키기보다 휴식이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.
분명 배가 터질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케이크 한 조각은 들어간다. 이건 도파민에 중독된 뇌가 포만감 신호를 무시하고, 위장을 억지로 늘리는 이른바 ‘수용성 이완(Receptive Relaxation)’의 결과다. 아는 맛 먹어봐야 살밖에 더 찌나. 이완은 마음만으로 충분하다. 그러니 오늘은 릴렉스하고, 케이크 한 조각을 참아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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